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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터키, 러 S-400 인수 연기 검토”…대통령실 부인 이후 또 보도

러시아제 S-400 방공미사일/로이터연합뉴스




터키가 러시아제 S-400 방공미사일 인수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또 다시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터키의 S-400 도입 계획에 정통한 한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터키가 미국으로부터 새로운 요청을 받은 후 7월로 예정된 S-400 인도 시기를 미룰지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 주 터키 정부에 S-400 인수 시기를 늦춰달라고 새롭게 요청했으며, 양측의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은, 터키가 S-400과 F-35 전투기를 동시에 운용하면 F-35의 보안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며 터키에 S-400 도입 계획을 철회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앞서 10일 독일 빌트의 외교 담당 기자가 “에르도안(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러시아 S-400을 들여오길 원치 않는다고 외교 소식통으로부터 들었다”고 소셜미디어에 썼으나 곧바로 터키 언론청장이 이를 부인했다.

터키 대통령실 언론청의 파흐렛틴 알툰 청장은 지난 10일 “S-400 구매는 끝난 계약”이라고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밝혔다.

알툰 청장은 터키가 S-400 구매 계획을 철회했다는 내용을 전파한 독일 매체 ‘빌트’의 기자를 향해 “율리안, 당신의 소식통은 잘못 알고 있으니 나한테 들으라”며 S-400 도입 계획에 변화가 없다고 단언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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