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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인터뷰①]‘막영애17’ 박수아 “무지개 같은 배우..꿈이 없었던 적 없어”

“12년 장수극 부담됐지만 함께해 영광”

걸그룹 애프터스쿨, 오렌지캬라멜 출신 가수에서, 박수아(리지)로 성장 중인 신예 배우. 그는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이하 막영애17)에서 이규한과 연제형, 두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열정 신입사원 라수아 역을 맡아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13일 서울 서초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막영애17’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만난 박수아는 “12년 장수극에 출연한다는 게 부담도 됐지만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 박수아/사진=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올해 시즌 17을 맞이한 ‘막영애17’에서 낙원사의 실세 미란(라미란 분)의 친동생이라는 비밀을 숨기고 입사한 라수아, ‘막영애 17’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핵심 멤버로 합류한 그는 맛깔스런 부산 사투리는 물론 절약정신이 투철한 라미란의 동생 역을 제대로 소화해냈다.

박수아는 “‘막돼먹은 영애씨’는 중학교 때부터 봤던 드라마다. 실제로 굉장히 팬이었다. TV에서 보던 라미란, 김현숙 선배님들이 제 눈 앞에 있다는 게 처음에 실감이 안 났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미드 ‘프렌즈’ ‘왕좌의 게임’ 등 장르는 다르지만, 시즌제가 긴 (한국의)드라마에 제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영광 스럽죠. TV로 드라마를 시청하던 그 중학생이 나중에 커서 이 드라마에 출연하게 될 줄을 누가 상상이나 했겠나. 사람 인생이 보면, 참 신기한 것 같아요. 드라마가 끝났는데도 아직도 신기하다”

2010년 드라마 ‘몽땅 내사랑’으로 배우 데뷔를 한 박수아는 현 소속사인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하면서 대중에게 친숙했던 애프터스쿨 리지에서 박수아로 활동명을 변경했다.

그는 스스로 “이제 본업이 배우가 된 거니까. 앞으로 연기를 하는 데 있어서 신인 자세로 해보자는 마음에서 이름을 바꿨다. 이름은 소속사와 상의해서 의미보다도 느낌을 보고 선택했다“고 털어놨다.



대학교 2학년 땐, 대학가요제를 나가겠다는 꿈을 품고, 대학교 3학년 땐 미스유니버스에 나가고 싶다는 꿈을 세웠다. 가수로 데뷔하면서 이 꿈들을 이루진 못했다. 하지만 늘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었던 박수아는 “꿈이 없었던 적이 없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현재 그의 꿈은 ‘배우로서 잘 성장해 가는 것’과, ‘대학 강단에 서는 것’이다.

“대단하게 누군가를 가르치고 싶다기 보다는 도움을 주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현직에서 뛰는 사람들의 말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가수 활동도 해봤고, 연기도 했으니, 그들에게 뭔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어릴 때부터 생각한 꿈이죠. 배우 일은 쭉 하면서, 대학강단에 서고 싶은 꿈을 갖고 있어요.”



“회사 옮기고 나서 소속사 분들이 너무 잘 도와주셔서 잘 하고 있어요. 늘 감사하죠. 하고 있는 배우 일에 충실하면서 잘 하자는 마음이 커요.”

배우 박수아/사진=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매 작품을 오디션을 보고 들어가는 신인배우인 그는 “오디션에 붙었을 때가 배우로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언젠가 오디션을 보지 않고 작품에 합류할 수 있는 그 날도 꿈꾼다. 그는 “그때가 되면 배우로서 인정 받는 것 같아 기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박수아의 꿈은 스펙트럼이 다양한 무지개 같은 배우가 되는 것. 긍정적인 에너지와 정신으로 무장한 그는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며 ”누군가를 이미지 메이킹 한다거나 롤 모델로 삼고싶진 않다“고 했다. 그렇기에 ”박수아로서 이미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힘주어 말했다.

“늘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고 되고 싶진 않아요. 빛이 프리즘을 통해서 반사되면 무지개가 펼쳐지는데, 그런 배우를 그려봐요. 그렇게 반짝 반짝 빛나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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