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나이지리아 당국과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UNICEF)은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州)의 주도인 마이두구리에서 민병대 조직 CJTF에 징집됐던 어린이 894명이 풀려났다고 밝혔다. 어린이 중 106명은 소녀로 알려졌다. CJTF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맞서 2013년 결성된 민병대다. 지난 2017년 9월 소년병 징집을 중단하기로 공식 서명함에 따라 지난해 10월에도 징집했던 어린이 800여명을 돌려보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어린이 3,500여명이 민병대에 징집됐다. 나이지리아의 유니세프 대표인 모하메드 폴은 이번 조치에 대해 “아동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올바른 방향이고 장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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