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발전에 따라 국내 화물중개 플랫폼 시스템 또한 고도화와 전문화되는 양상이 뚜렷하다. 이로 인해 오늘날 온라인플랫폼 O2O 서비스를 기반으로 웹, 앱을 이용한 화주, 차주, FIN운영사 3객체 간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3방향 배차시스템으로 발전했다.
이 같은 시스템을 통해 화물 예약·결제·영업·운송·관리를 총망라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다만 현 화물운송중개 플랫폼시장은 시스템의 개발 및 발전과 더불어 기존 네트워크망이 여전히 중요시되고 있다. 웹이나 앱이 아닌 24시간 콜센터 및 C/S영업, 지속적인 B2B거래가 아직 건재하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동안 기업화물운송을 진행해 왔던 B사 조 모씨(57세)는 “기술의 발전속에서도 브랜드를 만드는 건 결국 사람”이라며 “업무의 80%는 완벽하게 자동화할 수 있지만 나머지 20%는 늘 수작업을 해야 하므로 화물운송에 관련해 노하우를 갖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업체와 장기간 신뢰를 쌓고 거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전국 8,000여 운송회사와 전국 4만여 운송 종사자 네트워크망을 구축하고 있는 ㈜오케이종합특송(김덕천 대표)은 성공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2001년 B2B 시장의 출발로 현재 B2C, O2O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이 회사는 수도권 최대 규모 차량 보유, 첨단 스마트폰 배차시스템, GPS 관제 시스템을 갖췄으며 화성관내 7곳 지점 운영, 근접차량 배차, 실시간 배송 문의 등 전국 어느 곳이나 운송이 가능한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OK종합특송은 고객에게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월 1회 고객만족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당면한 대내외 환경을 능동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는 경영 혁신을 지속해 왔다.
오케이종합특송 김덕천 대표는 “화물정보망은 화주와 차주의 네트워크에 기반한 서비스”라며 “플랫폼의 경쟁력은 네트워크 효과이고 그 효과는 네트워크의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기존 화물정보망의 시장점유율이 공고하고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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