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애칭 ‘이니’와 상품을 뜻하는 ‘굿즈’가 합쳐진 ‘이니굿즈’ 가 9일 출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16년에도 정당 최초로 굿즈를 제작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굿즈는 ‘이니 스노볼’로 문 대통령 취임 2주년을 기념해 제작했다. 오는 13일 오후 2시 민주당 홈페이지에서 당원 대상으로 한정판매한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이니굿즈 출시행사에 참석해 “굿즈는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민주당의 가치와 정책을 공유하는 정치참여문화의 상징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선거법상 정당이 만든 굿즈는 당원을 대상으로만 판매된다. 민주당이 정당 굿즈를 만든 것은 2016년 이후 이번이 세번째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만든 롱패딩 600벌은 두 시간여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정당이 만들었을 경우 당원을 대상으로만 판매된다는 점에서 개인이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이니굿즈’ 신드롬 현상까지 발생했다. 문 대통령과 관련된 책에는 사진과 배지, 핸드폰 거치대 등의 마케팅 상품이 더해지기도 했다.
굿즈는 정치인의 메시지를 확산시키는 광고판 효과를 낼 수 있고, 지지자들 간에 일체감을 주는 결집효과를 낼 수 있다. 합법적이고 투명한 선거자금을 모을 수 있는 후원금 창구 역할 기능도 있다.민주당 관계자는 “특히 굿즈 판매량을 통해 바닥민심을 확인해 보는 척도로서도 기능한다”며 스노볼 판매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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