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성 셰프 2명이 ‘미국 요리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2019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카고 퓨전 한식당 ‘파라슈트’의 베벌리 김은 남편 조니 클라크와 함께 지난 6일(현지시간) 시카고 리릭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시상식에서 ‘오대호권 최고 셰프’로, 미니애폴리스 피자 전문점 ‘영 조니’의 앤 김 역시 ‘중서부권 최고 셰프’로 선정됐다. 최고셰프상은 미국을 10개 권역으로 나눠 시상하며 두 셰프 모두 모두 어릴 적 부모님을 따라 미국에 이민을 왔다.
베벌리 김은 시카고 켄들칼리지 조리학과를 졸업한 후 리츠칼튼호텔·찰리트로터스 등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고 2011년 리얼리티 요리 경연 TV쇼 ‘톱셰프’에 출연했다. 앤 김은 컬럼비아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10년 전 레스토랑 업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는 미국의 요리사 겸 요리책 저자, 요리 전문 방송인이던 제임스 앤드루스 비어드(1903~1985년)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재단이 미국 음식문화의 다양화를 이끌고 역량 있는 요리사와 요리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1986년 제정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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