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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협상 안갯속 中화웨이 “멍완저우 결백” 주장

8일(현지시간) 캐나다 법원 심리에 참석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UPI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막판 타결을 앞두고 추가 관세 부과 예고로 악화된 가운데 화웨이가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에 억류 중인 멍완저우(46) 부회장의 결백을 주장하고 나섰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멍 부회장의 법원 심리가 열린 8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멍 부회장의 결백을 확신한다”면서 “멍 부회장은 정치적인 이유로 부당하게 억류됐고, 이번 소송은 분명하게 진실이 아닌 혐의에 기초해 이뤄지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성명은 이어 “오늘(8일) 심리에서 멍 부회장의 비즈니스 활동이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졌다는 것이 증명됐다”면서 “멍 부회장이 부정 행각이나 부정직한 행동을 저지른 것을 증명할 어떤 증거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멍 부회장에 대한 행위는 매우 심각하게 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멍 부회장의 짐은 모두 검색을 받고 있고, 휴대전화와 전자장비 역시 사용이 중지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캐나다 법치의 가치를 신뢰하고, 그 집행자들이 언제나 누구에게나 규정에 따라 일을 처리할 것을 믿는다”며 “우리는 캐나다의 재판 절차에 믿고, 멍 부회장이 자유를 되찾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법무부는 지난해 12월 화웨이가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하고 기업 기밀을 절취한 혐의 등으로 멍 부회장을 기소했으며, 화웨이와 멍 부회장은 이를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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