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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연일 한미연합훈련 비난…“북남관계 파국 바라냐”

정부, 北발사체 발사에 “군사합의 취지 어긋나”…남북간 공방 이어질 듯

북한 조선중앙TV가 전날 동해 해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진행된 화력타격 훈련 사진을 5일 공개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전술유도무기가 날아가는 모습. /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전술유도무기 발사 등 군사 행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북한 선전매체가 7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두고 “북남관계의 파국을 바라지 않으면 분별 있게 처신하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대남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북남관계의 앞길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지 말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지난달 22일부터 2주간 진행된 연합편대군 종합훈련과 오는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대체해 시행할 것으로 알려진 ‘19-2 동맹’ 연습에 대해 비판했다. 메아리는 “남조선군부는 무분별한 군사적 대결소동으로 북남관계의 앞길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지 말아야 한다”며 “어리석은 대미 추종으로 스스로를 위태롭게 하면서 북남관계를 위기에 빠뜨리면 안 되며, 북남관계의 파국을 바라지 않는다면 분별 있게 처신하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그러한 군사적 도발이 북남 사이의 신뢰를 허물고 사태를 수습하기 힘든 위험한 지경으로 몰아갈 수 있다”며 이들 훈련이 “북남선언들에 대한 공공연한 배신행위”라고 규정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 지난달 27일 조선중앙통신 논평에 이어 최근 각종 선전매체를 통해 한미 군사훈련을 연일 비판하고 있다. 연례적으로 진행돼온 한미 군사훈련이지만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지난 4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 “정부는 북한의 이번 행위가 남북 간 9·19 군사합의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남북 간에 군사합의 위반을 놓고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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