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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대표 경선 D-1...'3인 3색' ] 李 ‘변화’, 盧 ‘정성’, 金 ‘능력’

이인영 '까칠 이미지' 탈피 주력

노웅래, 손편지 등으로 매력 어필

김태년, 정식 면담 통해 브리핑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4·15총선을 준비하고 집권 3년차를 맞는 문재인 정부와 일선에서 호흡을 맞출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인영·노웅래·김태년 후보(기호순)는 한결같이 문재인 정권의 성공과 총선 승리 등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유권자인 동료 의원에게 다가가는 방식만큼은 서로 다른 전략을 취하는 모습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8일 열리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을 코앞에 두고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대표 주자로 나선 이 후보는 ‘이인영이 달라졌어요’를 선거 구호로 내세우고 있다. 강성 운동권 이미지를 다소 완화하고 선후배 의원과 서슴없이 어울릴 수 있는 친근한 인상을 각인시키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당을 하나로 통합하되 더 많이 혁신해야 한다는 이 의원의 일관된 메시지는 나부터 달라지겠다는 스스로의 다짐과 일맥상통하는 측면도 있다.

노 후보의 선거전은 ‘지극정성’이라는 말로 요약된다. 이번이 세 번째 원내대표 경선인 노 후보는 지난해 낙선한 후 1년 내내 올해 선거에 ‘올인’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배수의 진’을 쳤다. 그는 동료 의원들에게 손편지 쓰기, 지역구 행사 깜짝 방문해 응원하기 등의 필사적인 소통 노력으로 자신의 매력을 어필했다.

김 후보는 ‘능력주의’를 강조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 당 정책위의장 등을 지내면서 뛰어난 대야 협상력을 증명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또 동료 의원들을 불쑥 찾아가기보다는 정식 면담을 신청해 ‘왜 김태년이어야 하는가’를 논리적으로 브리핑하는 스타일이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어느 누구도 경선 결과를 쉽사리 예측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원래 원내대표 경선은 결과를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 쳐도 이번 경선 결과는 ‘역대급’으로 예측이 힘든 게 사실”이라며 “현재 총선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이라는 점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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