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4’)이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1,0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웠다.
‘어벤져스 4’는 개봉 11일째인 4일 오후 7시 30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누적 관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가 밝혔다. 이로써 이 작품은 지난 1월 1,600만명을 불러모은 ‘극한직업’에 이어 역대 24번째로 ‘1,000만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명량’이 가진 1,000만명 돌파 기록(12일)도 깨고 역대 최단 기간 1,000만명을 동원한 영화가 됐다. ‘어벤져스4’가 1,000만명을 돌파함에 따라 2008년 ‘아이언맨’으로 시작된 총 22편의 마블 영화가 불러모은 한국 관객 수는 1억1,600만명을 넘었다.
‘어벤져스 4’ 신드롬은 한국 뿐만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역대 최단 기간 북미에서 4억 달러, 전 세계에서 14억 달러 이상의 이익을 거뒀다. 중국에서는 역대 외화 최초로 누적 수익 30억 위안을 돌파했으며 역대 외화 흥행 1위에 올랐다.
오는 6일 대체공휴일까지 관객몰이를 이어갈 경우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1,121만명)를 넘어 국내 개봉 외화 가운데 역대 흥행 1위인 ‘아바타’(2009년·1,334만명) 기록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전날 기준으로 좌석 점유율은 73.7%, 상영 점유율은 67.3%이며 현재 예매율도 79.6%에 이른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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