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입대로 잠시 팬들의 곁을 떠났던 최시원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유쾌상쾌 통쾌한 사기꾼의 모습으로 돌아온 그는 “그 어느 때보다 긴장되고 의미있는 날”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KBS2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정현 감독과 배우 최시원, 이유영, 김민정, 태인호, 김의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국민 여러분!’은 얼떨결에 경찰과 결혼한 사기꾼이 원치 않는 사건에 휘말리고 국회의원에 출마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38사기동대’와 ‘나쁜 녀석들’을 집필한 한정훈 작가의 공중파 진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시원은 극중 할아버지와 아버지까지 3대가 사기꾼인 집안의 독자 양정국으로 등장한다. 경찰 아내를 둔 우여곡절 많은 인물로, 사채업계의 전설에게 사기를 치며 극단적인 상황에 몰리게 된다.
그는 “오랜만에 드라마로 인사드리게 됐는데 정말 같이 해보고 싶었던 배우들 스태프와 함께해 기쁘다”며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과거 불미스런 논란 이후 처음 복귀하는 최시원은 “저와 관련된 모든 일에 대해 더욱 주의하고 신중하고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던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동안 코믹한 인물을 많이 맡아온 만큼 큰 부담보다는 대본을 충실히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 한정훈 작가의 글이 좋아서 대본대로만 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을 정도”라며 “특별한 노력보다는 대본대로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부부로 등장하는 이유영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갑과 을의 관계가 확실해 케미는 현장에서 좋다고 생각한다”며 키스신이 많다는 질문에는 “보통 부부들과 다를 게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세상 모든 ‘을’을 위한 통쾌한 한방을 예고한 KBS2 ‘국민 여러분!’은 1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