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크게 될 놈>은 헛된 기대만 품고 살아온 끝에 사형수가 된 아들과 그런 아들을 살리기 위해 생애 처음 글을 배우는 까막눈 엄니의 애틋한 이야기를 담은 감동 드라마다.
공개된 30초 예고편은 아들이 사형수가 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시작으로 아들 걱정에 노심초사하는 엄니의 가슴 절절한 장면과 대사가 어우러져 눈물샘을 자극한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엄마와 아들이 한 화면에 등장하는 것은 단 두 번이다.
첫 번째는 교도소 면회실의 유리 벽 너머로 죄수복 차림의 아들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엄니와 뒤돌아 눈물을 삼키는 아들의 모습이다. 이어지는 “손 한번만 잡게 해주소”라는 엄니의 간절한 외침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두 번째는 “걱정하지 마라, 이 어미가 너를 꼭 살릴 것이야”라는 아들에게 전하는 엄니의 당부이자 스스로 하는 다짐과 같은 대사가 담긴 엔딩 장면으로 세 식구의 행복한 한때를 비추며 한층 더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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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아들을 살리겠다는 일념 하나로 직접 글을 배우는 엄니와 그런 어머니로 인해 지난 삶을 반성하며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 아들의 감동 드라마. 믿고 보는 배우 김해숙과 손호준 주연으로 따스한 공감과 울림을 선사할 영화 <크게 될 놈>은 오는 4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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