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주거복지로드맵을 통해 발표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20만가구 공급 계획에 따라 옥정 지구와 영종 지구에 대한 민간임대주택 사업자 공모를 28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임대료를 일반주택의 경우 주변 시세의 95% 이하, 청년주택은 시세의 85% 이하로 낮추고 최장 8년간 거주를 보장하는 임대주택이다.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되고 일정 비율 이상을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특별공급한다.
양주옥정 A5 블록(4만6,899㎡)은 전용면적 60㎡ 이하 534가구와 60∼85㎡ 387가구 등 총 921가구를 공급한다. 구리∼포천 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도로와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고 지하철 7호선 연장 추진 및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공사를 앞두고 있어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서울 도심 접근이 양호해질 전망이다.
인천영종 A9 블록(4만4,597㎡)에는 전용면적 60∼85㎡의 공동주택 84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공항철도와 영종대교를 통해 서울 진입이 편리하고, 인천 국제고 등 명문 고교가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LH는 28일 공모를 공고하고 5월 30일에 사업 계획서를 제출받은 후 6월 중 심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구체적인 사업 협의 후, 주택도시기금 출자 승인, 임대리츠 영업인가, 사업 약정 체결 등 절차를 걸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LH는 이번부터 민간 사업자가 제출한 실시설계도서와 공사비 산출 내역을 근거로 공사비를 공종별로 검증한다. 이를 통해 사업계획을 협의할 때 적정 공사비를 반영하게 할 방침이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