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호텔에서 짐을 부치면 공항에서 별도의 수하물 수속 없이 도착지에서 짐을 찾는 ‘이지 드롭(Easy Drop)’ 서비스가 시범 도입된다.
27일 국토교통부는 “28일부터 5월 31일까지 제주항공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이 같은 서비스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지 드롭은 승객이 호텔 체크인 카운터에서 본인 확인 등 보안절차를 밟은 뒤 탑승권을 발급받고 수하물을 위탁하면 공항에서 수하물 수속 없이 도착공항에서 수하물을 찾을 수 있게 한 서비스다. 국토부 측은 “이미 영국 런던 히스로·개트윅 공항 등에서 승객을 대상으로 수하물 자택접수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며 “시범사업 결과를 보고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범사업은 제주항공을 이용해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미 물류 업체인 롯데 글로벌 로지스가 위탁수하물 접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항공기 취급업체로 등록하고 수하물 접수·이동에 필요한 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형항공사와 지역 대도시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캐리어 등 수하물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홀리데이 익스프레스 호텔’에 접수하면 호텔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