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0 44만원, 테일러메이드 최대 78% 할인, 뱅앤올룹슨 무선이어폰 반값 할인, 드롱기 커피머신 12만 9,000원….
유통공룡들의 100원 전쟁이 한창이 가운데 주요 백화점들도 이에 질세라 29일부터 올해 첫 정기세일 총력전에 돌입한다. 60% 할인한 갤럭시 S10부터 9만 9,000원짜리 블루에어공기청정기, 프리미엄 와인 ‘몰리두커’ 50% 할인은 물론 해외명품도 최대 50%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기회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특히나 그동안 상대적으로 할인 폭이 적었던 상품들을 앞세워 소비자의 지갑을 열겠다는 각오다.
롯데백화점은 2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17일간 롯데쇼핑 창립 40주년을 기념한 봄 정기세일을 한다. 롯데는 세일 시작일부터 내달 1일까지 나흘간 삼성 갤럭시 S10을 초특가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에서 특가 구매 쿠폰을 내려받아 백화점 내 삼성전자 매장을 찾은 고객에게 하루 40명 한정으로 갤럭시 S10을 정상가보다 60% 저렴한 44만원에 판매한다. 서울 소공동 본점은 나이키와 푸마 등 스포츠 브랜드 상품을 최대 30%, 금강제화와 탠디 등 잡화 상품을 20% 각각 싸게 선보인다. 골프용품도 본점에서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최대 70% 할인 판매된다. 강남점에서 25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20억원 규모의 골프대전도 테일러메이드 등 유명 골프 클럽의 가격을 최대 78% 할인된 수준으로 낮춘다.
현대백화점은 정기 세일과 함께 이번 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봄제 10대 특가 상품’을 선정해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에서 선보인다. 사봄제 10대 특가 상품은 현대백화점이 직접 매입한 것으로, 상대적으로 할인 폭이 적었던 리빙 상품을 직매입해 할인율을 높였다. 대표적인 상품은 ‘뱅앤올룹슨 베오플레이 무선이어폰’(19만9,000원, 56% 할인), ‘드롱기 커피머신’(12만9,000원, 74% 할인), ‘블루에어 공기청정기’(9만9,000원, 65% 할인), ‘필립스 에어프라이어’(19만9,000원, 47% 할인), 카르텔 조명램프(9만9,000원, 68% 할인) 등으로 백화점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7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경쟁사보다 짧은 기간(3월 29일~4월 7일) 세일 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세일 기간과는 상관 없는 다채로운 대형행사를 진행해 고객몰이에 나선다. 포문은 와인 행사로 이번 달 23일부터 4월 4일까지 프리미엄에서 대중적인 와인까지 30%에서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와인 창고 대방출전’ 행사를 전점에서 갖는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지금까지 가격 할인을 한 적이 없거나 소폭으로만 할인했던 프리미엄 와인을 파격적으로 반값에 판매하는 ‘프리미엄 상품 반값 기획전’을 최초로 진행한다. 정가 120만원의 이탈리아 명품와인인 ‘오르넬라이아 1.5L 14’를 60만원에, 26만원에 판매하던 ‘몰리두커, 인챈티드 패스 16’를 13만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신세계 생활 바이어들이 엄선한 ‘바이어 기획 상품’을 총 8품목 23억 물량으로 준비해 신세계 전점 각각의 본매장에서 특가에 선보이는 ‘메종드 신세계’ 행사도 선보인다.
AK플라자는 오는 29일부터 4월 14일까지 남녀 의류, 화장품, 핸드백, 구두, 주얼리, 스포츠·아웃도어, 가정용품 등의 상품군을 기본 10~30%까지 할인하고, 이월상품 기획전을 통해 최대 70%까지 제공한다. 세일 경품행사로 ‘제주의 즐거움을 담다’ 100% 당첨 스크래치 복권 이벤트를 통해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 제주항공 리프레시 포인트 40만점, 오설록 메모리 인 제주, 제주도 리유저블 컵 등을 선물로 준다. 4월 1일까지 수원점에서는 ‘홀인원 골프대전’을 통해 까스텔바작, 캘러웨이, 헤지스골프, LPGA 등 유명 골프웨어 브랜드 상품을 30~50%까지 할인 판매하고, 분당점은 ‘다이내믹 해외명품대전’을 통해 해외명품 핸드백과 시계 등을 5~50%까지 할인 판매한다.
/김보리·박성규 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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