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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배틀그라운드 플레이하던 젊은이들 체포…“폭력성 조장”

배틀그라운드 모바일/펍지주식회사 제공




인도 서부에서 인기 온라인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PUBG)를 플레이하던 젊은이들이 잇따라 체포됐다.

16일 인도 비즈니스스탠더드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의 라지코트시 경찰은 지난 12∼13일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했다는 이유로 10대 10명을 체포했다가 훈방했다.

이어 구자라트주의 암다바드시와 힘마트나가르시의 경찰도 지난 15일 휴대전화로 배틀그라운드 게임을 하던 대학생 등 8명을 체포했다.

앞서 구자라트주의 라지코트시 경찰 당국 등은 “배틀그라운드가 어린 세대에게 폭력성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플레이를 금지했다.

경찰은 배틀그라운드가 어린 세대의 교육, 행동, 태도 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후 경찰은 실제로 길거리 등에서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하는 이들을 단속하기 시작했다.

인도 서부 고아주에서는 주법 개정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플레이를 규제하려는 움직임까지 나왔다.

이처럼 인도 당국이 배틀그라운드의 플레이에 민감한 것은 최근 심각한 중독 사례가 속속 나왔기 때문이다.



최근 마디아프라데시주의 한 청년은 이 게임에 몰입한 나머지 물을 마신다는 게 대신 산(acid) 성문의 액체를 마셨다가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

서부 뭄바이시에서는 배틀그라운드가 구동되는 스마트폰을 살 수 없다는 이유로 18세 청소년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발생했다.

배틀그라운드에 중독된 나머지 자해를 시도하거나 등교를 거부하는 학생의 예도 현지 언론에 보도됐다.

지난 1월 게임에 중독된 아들 문제를 하소연하던 한 어머니에게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그 친구도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했냐”고 물을 정도로 배틀그라운드 관련 중독성은 인도 현지에서 큰 이슈인 상태다.

배틀그라운드는 고립된 섬에서 100명이 무기와 탈 것을 활용해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경쟁하는 1인칭 슈팅(FPS) 게임이다.

한국 게임사 블루홀(현 펍지주식회사)이 출시했으며 전 세계에 4억 명 이상의 유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도에서는 모바일 다운로드 수가 1억회를 넘을 정도로 인기가 폭발적이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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