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훼손된 시신이 담긴 비닐봉지 19개가 발견돼 검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일간 엑셀시오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밤 멕시코 서부 할리스코 주에서 토막 난 시신이 들어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19개의 비닐봉지가 신고됐다.
할리스코 주 검찰은 과달라하라 시 동부에 있는 익스틀라우아칸 데 로스 멤브리요스의 하수 배수로에서 비닐봉지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소방관들이 비닐봉지를 수거해 검시소로 옮겼으며, 검찰은 이를 개봉해 시신의 정확한 신원과 수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비닐봉지 수보다 실제 희생자 수가 더 많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의 마약갱단들은 경쟁 조직에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종종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하곤 한다.
할리스코 주에는 잔인하기로 악명 높은 할리스코 카르텔이 활개를 치고 있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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