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불법으로 버려진 유독성 폐기물 때문에 3천5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학교 110여개에도 휴교령이 내려졌다.
15일 외신에 따르면, 최근 말레이시아 남부 조호르주의 파시르구당 지역의 한 강에 인근 산업단지에서 나온 벤젠, 아크롤레인 등 유독성 폐기물이 대량으로 무단 투기됐다.
이 폐기물에서 나온 유독가스에 노출된 주민의 수가 3천 5백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숨진 사람은 아직 없지만 현재까지도 100여명이 입원 중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에 말레이시아 정부는 폐기물 투척 혐의로 3명을 체포했으며, 피해지역에 군병력도 파견해 오염물질 제거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파시르구당 지역의 공장 254개에 대한 전수 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이정민기자 ljm0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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