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의 한 간부가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10년 동안 모은 헌혈증 50장을 기부해 화제다.
15일 육군 53사단에 따르면 울산연대 소속 김재엽 소령이 한국백혈병 어린이재단에 지난 10년간 모은 헌혈증 50장을 기부했다.
김 소령은 얼마 전 TV에서 ‘하루 평균 4명의 어린이가 소아암 진단을 받고, 대다수가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가슴 아픈 사연을 접한 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소령은 평소 꾸준히 헌혈을 해왔고,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로도 등록했다.
해외 결연 아동도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3사단 한 관계자는 “생명나눔을 통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이 후배 군인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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