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동영상 불법촬영·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21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동영상이 담겨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황금폰’도 경찰에 제출했다고 말해 관련 수사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전 10시께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한 정씨는 15일 오전 7시7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와 지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조사에서 성실하고 솔직하게 진술했고, 이른바 ‘황금폰’도 있는 그대로 제출했다”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 언론에서 제기한 경찰과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카카오톡 대화 내역 중 ‘경찰총장’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조사를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정씨는 “불법촬영 혐의를 인정하느냐” “경찰 유착 의혹이 사실인가” 등 이어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준비된 카니발 차량으로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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