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억명의 이용자를 둔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메신저 서비스인 왓츠앱이 전 세계적으로 장애를 일으켜 사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경쟁업체인 트위터를 통해 장애 발생 사실을 알리는 수모를 겪었다.
1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자사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 접속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며 장애 사실을 밝혔다. 페이스북은 “우리는 이 문제를 가능한 한 빨리 해결하려고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가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과 관련이 없다는 것은 확인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인스타그램 역시 트위터를 통해 장애 발생 사실을 알렸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장애는 미국을 비롯해 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발생했다. 주로 메시지 전송과 메신저 주요 기능 사용이 제한됐다.
웹사이트 정상작동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다운디텍터닷컴은 “이날 페이스북과 관련된 문제만 1만1,000여건이 보고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구글의 e메일 서비스 ‘G메일’과 클라우드 등도 장애를 일으키는 등 연이은 장애 발생으로 인한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의 관리 부실이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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