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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엣젯, 보잉 737-맥스 100대 계약파기 가능성 내비쳐

"에티오피아항공기 추락 사고 후 승객 안전 위해 고민중"

미국 워싱턴주 랜턴 소재 미 항공기제작 보잉사 제조창에 11일(현지시간) 이 회사의 ‘B737 맥스8’ 항공기가 서 있다./연합뉴스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 기종인 미국 보잉사 ‘B737-맥스(MAX) 8’ 등 맥스 기종 100대를 주문한 베트남 저가항공사 ‘비엣젯’이 계약파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3일 비엣젯은 “B737-맥스 8 사고를 면밀히 살피고 있으며 이 항공기들에 대한 우리 결정은 세계 항공당국의 공식 결정과 베트남 민간항공국(CAAV)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내려질 것”이라는 성명을 밝혔다.

비엣젯은 “최고 수준의 안전기준과 품질을 충족하기 위해 이같이 하고 있다”면서 “승객의 안전이 언제나 최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비엣젯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말 2차 북미정상회담 참석차 하노이를 방문했을 때 B737 맥스 100대를 127억 달러(약 14조3,725억원)에 주문했다. 이 가운데 20대가 맥스 8 기종으로 오는 10월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해당 기종은 최근 5개월 사이 두 차례나 승객 전원 사망 사고를 낸 바 있다. 이에 따라 해당 기종을 서비스 노선에서 배제한 항공사가 전 세계적으로 25개에 달한다고 미국의 매체인 뉴욕타임즈(NYT)는 전했다.
/신화 인턴기자 hbshin12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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