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는 최근 부산시의 ‘2019년 도심보행길 분야별 공모사업’ 공모에서 ‘청년 평화의 길 인프라 조성사업’과 ‘도심 숨은 명소길 조성사업’이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남구는 총 사업비 15억 원 중 국·시비 11억2,500만 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청년평화의 길 인프라 조성사업’은 경성대·부경대 젊음의 거리에서 UN평화문화특구를 거쳐 동명불원까지의 길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대학가 청년활동 공간과 UN기념공원의 역사문화 공간을 연결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즐길 거리 제공은 물론 체험학습 공간제공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간다는 게 남구의 계획이다. 보행환경개선과 LED 조명설치, 보행 안내판 등도 특색 있게 만들기로 했다.
‘도심 숨은 명소길(우암동 마실길) 조성 사업’은 일제시대 소(牛) 수탈 역사를 지닌 우암동 소막사에서부터 6·25전쟁 후 피난민 구호활동을 한 동항성당과 우암동도시숲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자연 친화적이면서 옛 골목길을 살린 보행길로 정비해 동네 마실길이면서 ‘평화의 길 탐방로’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두 사업 모두 오는 10월이면 조성 완료된다”며 “남구 도심의 대표 명소길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