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관리공단은 13일 광안대교 관리사무소에서 이 같은 긴급정밀안전진단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진단 결과 광안대교 하판 박스 측면이 가로 4m 세로3m 규모로 찢어지고 교좌 장치 하부에 일부 균열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교좌 장치는 상부 상판과 하부 교각 사이에 설치돼 교량 상부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는 장치다.
공단은 하판 박스의 변형되거나 손상된 부분을 잘라내고 용접으로 보수하고 교좌 장치는 균열부를 주입보수 하기로 했다. 작업 기간은 4개월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공단은 2개월을 단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차량 통행 제한은 5월1일부터 전면 해제될 예정이다. 공단은 복구 공사 후 계측 센서를 설치하고 이 자료를 토대로 안정성을 재평가할 방침이다.
공단은 앞으로 용호부두에 1,000톤 이상 선박의 입항을 금지하고 입·출항시 예도선 사용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또 감시기능 강화를 위한 교량 보호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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