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들은 입사 열정, 친화력 등이 높은 지원자들을 면접 평가만으로도 채용하고 싶을 정도로 선호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특히 대기업의 면접관은 지원하려는 기업에 대한 분석을 탁월하게 한 사람을, 중소기업 면접관은 입사 열정이 높은 지원자를 찾는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1일 사이 대·중소기업 면접관 2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조사에 응한 면접관 중 46%는 면접 평가만으로도 꼭 뽑고 싶었던 지원자가 있었다고 답했다. 채용하고 싶었던 지원자의 특징으로는 높은 입사 열정이 29.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친화력·대인능력(28.8%), 기업분석력(24.3%) 순이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면접관 사이 차이점도 눈에 띄었다. 대기업 면접관이 뽑은 채용하고 싶은 지원자 특징 1위는 ‘지원 기업 분석 능력이 탁월한 지원자’로 20.8%를 차지했다. 이어 친화력·대인능력(18.9%), 전공분야 전문지식(17%) 등을 꼽았다.
반면 중소기업 면접관은 ‘입사열정이 남달리 높아 보이는 지원자’를 가장 뽑고 싶었다는 면접관이 44.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친화력·대인능력이 높은 지원자(37.9%)가 많았다. 그 외 전공분야 전문지식(37.9%), 조직력·협업 능력(29.3%) 등이 채용하고 싶은 지원자의 특징으로 꼽혔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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