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비디오판독센터 설립 3년째를 맞아 KBO 사무국이 카메라를 2대 더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박빙의 순간을 더욱 정밀하고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서다.
KBO 사무국의 고위 관계자는 12일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전국 야구장 홈플레이트 쪽과 3루 쪽에 정규리그 개막 전까지 1대씩 두 대의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하면 KBO 사무국이 자체 설치한 카메라는 1루 쪽 2대, 2루 쪽 1대를 포함해 구장당 총 5대로 늘어난다. 또 방송사 중계 카메라까지 더하면 총 12대의 카메라가 경기를 꼼꼼히 담는다.
◇ 2017∼2018년 프로야구 비디오판독 결과
연도 | 판독횟수 | 원심 | 번복 | 번복률 | 평균판독시간 |
2017 | 706 | 486 | 220 | 31.2% | 1분 20초 |
2018 | 774 | 547 | 227 | 29.3% | 1분 10초 |
전년 대비 | +68 | +61 | +7 | -1.9% | -10초 |
처음 비디오판독이 도입된 2017년 706회이던 비디오판독 신청 횟수는 2018년 774회로 증가했다. 판정이 번복된 사례는 2017년 220회, 2018년 227회였다. 판독 시간은 첫해 평균 1분 20초에서 지난해 1분 10초로 10초 줄었다.
다만 시청자와 현장에서 야구를 즐기는 관객이 비디오 판독 장면을 속시원히 볼 수 없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현재 KBO 사무국과 중계 방송사 간의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아 비디오판독 영상은 하루 정도 지난 뒤 홈페이지에 올라온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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