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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법 도착한 전두환, 그의 첫마디는 "이거 왜 이래"

발포 명령 부인하느냐 묻는 질문엔 "이거 왜 이래"

전두환 전 대통령이 11일 광주지방법원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취재진이 질문하자 “왜 이래?” 라고 말하고 있다./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이 피고인의 신분으로 11일 광주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전 씨는 2017년 4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연합뉴스


고(故)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재판을 받기 위해 11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에 도착했다.

전 전 대통령(88)은 광주시민들에게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대답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다른 한 취재진이 손을 뻗어 발포 명령을 부인하는 질문을 하자 “이거 왜 이래”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32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출발해 낮 12시 34분 광주지법 법정동에 도착했다.

과거 알츠하이머를 이유로 법원 출석을 거부한 전 씨는 이날 승용차에 내려 경호원의 부축을 받지 않고 스스로 걸어 법정동 건물로 들어갔다.

검찰과 경찰은 전 전 대통령이 자진출석함에 따라 출석을 강제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법원과 협의해 구인장을 집행하지 않았다.

재판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형사8단독 장동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최정윤 인턴기자 kitty419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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