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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올해도 디즈니월드 마법?

PGA투어 아널드파머 3R

테마파크 갔다와 줄버디 맹타

1타차 2위 점프...2연패 기대감

임성재 공동11위, 강성훈 17위

4번홀에서 드라이버 샷 하는 매킬로이. /올랜도=AP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30·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셋째 날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매킬로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7,419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그는 단독 선두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9언더파)을 1타 차로 추격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던 매킬로이는 올해 대회 1, 2리운드에서 공동 49위, 공동 31위에 그쳤지만 단숨에 수직 상승을 하며 타이틀 방어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경기 후 매킬로이는 전날 2라운드를 마친 뒤 아내 에리카와 테마파크인 올랜도 디즈니월드에 다녀온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해 대회 기간 디즈니월드를 방문한 뒤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그는 공교롭게도 올해도 이곳에 갔다 오자마자 버디 행진을 펼쳤다. 매킬로이는 “올랜도에 오면 당연히 가야 하는 곳이다. 지난해 우승하게 된 유일한 이유는 금요일에 매직 킹덤에 다녀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다시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날 매킬로이는 6번홀까지 버디 4개를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고 8번홀(파4) 보기 이후 파 행진을 벌이다 15번(파4)과 16번홀(파5) 연속 버디에 이어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약 3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산뜻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매킬로이는 꼭 1년 만에 PGA 투어 개인 통산 15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5타를 줄여 1타 차 선두에 나선 피츠패트릭은 유럽 투어를 주 무대로 하면서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선수다. 케빈 키스너(미국), 애런 배들리(호주), 맷 월리스(잉글랜드) 등 3명이 7언더파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루키 임성재(21)는 1타를 줄이며 5언더파 공동 11위에 올라 이번 시즌 세 번째 톱10 입상 기회를 만들었고 강성훈(32)은 4언더파 공동 17위, 안병훈(28·이상 CJ대한통운)은 3언더파 공동 23위에 랭크됐다. 베테랑 비제이 싱(피지)과 필 미컬슨(미국)은 2라운드까지 나란히 2오버파에 그쳐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고 컷오프 됐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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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문화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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