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전국 누적강수량과 저수율이 평년 이상을 유지하며 3~4월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은 모내기철에 정상적으로 용수가 공급될 것으로 보이지만 5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돼 현행 관심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 가뭄 발생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10일 밝혔다.
3월 가뭄 예·경보 관심단계지역으로는 경북 포항 진전지, 전남 곡성 학정제, 강원 속초 쌍천 지하댐 등이다. 정부는 국지적 가뭄 대비를 위해 지난 6일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관심단계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기관별 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도서·산간지역의 소규모 수원(水源)을 이용하는 지역의 해저관로, 지하저류지 설치 등의 중장기 계획도 지속 추진하고, 상습적으로 가뭄이 발생하는 지역의 수원이용현황과 장기계획 등도 확인하는 등 개선사항들을 지속 발굴해 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영농기에 대비해 관정, 양수장비 점검·정비, 농업인 물 절약 교육·홍보 등 지자체별 용수공급대책을 4월까지 추진한다. 농기계 수리에 어려움이 있는 산간·오지를 중심으로 순회수리 등 영농 편의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종효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물 사용이 증가하는 영농기를 대비해 사전에 용수를 확보하고 시설물을 점검하는 등 국민 불편이 없도록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들은 물 절약을 생활화하는 등 정부정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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