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이 선두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멀티골을 폭발했다. 바이에른 뮌헨전 득점에 이어 또 하나의 거함을 상대로 짜릿한 골 맛을 봤다.
지동원은 2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18-20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4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22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아우크스부르크의 2대1 승리. 아우크스부르크는 시즌 5승(6무13패·승점 21)째로 15위(전체 18팀)에 올라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지동원은 지난 16일 뮌헨전에서 5개월여 만에 골을 터뜨린 뒤 보름여 만에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4분 안드레한의 오른쪽 낮은 크로스를 문전에서 잡아놓고 수비 2명 사이에서 왼발로 밀어 넣은 지동원은 후반 22분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환상적인 칩슛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시즌 4호 골. 슈팅은 유유히 날아가 골키퍼 키까지 넘겨 오른쪽 골망에 꽂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36분 파코 알카세르에게 만회골을 내줬으나 2대1 승리를 지켰다. 지난달 24일 프라이부르크전 도움을 더해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지동원은 후반 38분 교체돼나갔고 아우크스부르크 팀 동료 구자철은 풀타임을 뛰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