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미국 그랜드캐니언에서 추락해 중태에 빠졌던 대학생 박준혁(25)씨가 22일 사고 52일 만에 귀국했다.
박씨는 이날 오전 대한항공 KE006편을 타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출발해 오후 6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도착 후 박씨는 침대에 누운 상태로 비행기 밖으로 빠져나왔으며, 미리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대한항공이 박씨의 이송 비용을 전액 지원했다.
관련기사
대한항공은 항공기 좌석 8개를 연결해 박씨가 누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각종 의료 장비 등을 갖춰 박씨를 이송한 것을 전해졌다.
항공 운임은 2천500만원 정도로 추정된다.
박씨의 모교인 동아대도 1차로 500만원을 전달했고 환자가 입국하면 현재까지 모금한 금액을 치료비로 전달할 예정이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