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한 사업장에서 A형 간염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9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시 서원구의 한 사업장에서 직원 3명이 A형 간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에서는 3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첫 환자는 지난달 A형 간염에 걸렸고 2, 3번째 환자는 이달 확진 받았다.
이 사업장의 또 다른 직원 1명도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A형 간염은 물이나 식품을 매개로 감염되기 때문에 집단 발생의 우려가 커 발생 즉시 방역대책을 수립해야 하는 제1군 감염병이다.
감염되면 한 달가량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청주 서원보건소는 이날 A형 간염 환자가 잇따라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가 음용수와 주변 식당 등의 위생 여부를 조사했다.
이 보건소 관계자는 “A형 간염을 예방하려면 백신을 접종해야 하며 수인성 감염병인 만큼 손 씻기를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