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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雨水 대설'..항공편 결항·지연 속출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절기 ‘우수(雨水)’인 19일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항공편 결항과 지연이 속출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1시까지 인천공항 출발 항공편 120대가 기체에 붙은 눈과 얼음을 제거하는 제빙 작업 등의 여파로 예정보다 늦게 이륙했다. 이날 출발이 계획된 전체 항공편은 554대로 5대 중 1대꼴로 출발이 지연된 것이다. 다만 오후부터 북서풍의 영향으로 눈이 걷히며 항공편 지연이 추가로 발생하지는 않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에는 이날 오전4시께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전11시30분 기준 지면에 3.0㎝가량의 눈이 쌓였다. 이 외 적설량은 인천 4.2㎝, 수원 3.9㎝다. 이날 눈은 구름대로 빠르게 동진하며 오후2시께 모두 그쳤다.



많은 눈이 내렸지만 이날 서울의 출근길은 평소보다 원활했다. 기상청이 전날부터 많은 눈을 예보해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등 각 지자체가 시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기 때문이다. 2호선 서울대입구역 부근 자택에서 과천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류모(30)씨는 “대설주의보 소식을 듣고 지하철을 타고 출근했다”며 “생각보다 눈이 쌓이지 않아 도로 정체가 심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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