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고등어 치어를 보호하면서도 선상 작업이 쉽고 연료절감 효과가 있는 대형선망 어구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3년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된 이번 선망어구는 기존 어구의 그물코 크기를 34㎜에서 38㎜로 확대하고 그물을 이루는 망지(網地)를 재구성해 안정적으로 침강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선망어업은 어군이 흩어지거나 도망가기 전에 둘러싸서 어획을 하는 것으로 어구의 침강속도가 어획의 성패를 좌우한다. 수과원은 이 선망어구를 적용하면 고등어 치어를 보호할 수 있어 고등어 자원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선상 작업이 편리하고 수중저항이 작아 양망할 때 연료가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