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연길(사진)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이 오는 15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추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16일 취임식 없이 곧바로 현장경영에 돌입했다.
14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추 이사장은 새해 벽두부터 도로관리처, 교량관리처, 공원관리처, 상가관리처, 시설관리처, 주차관리처, 부산시민공원, 부산영락공원 등 8개 사업별 현장을 둘러보고 현안을 직접 챙겼다. 15일에는 광안대교 관광 자원화와 보행개방행사와 관련해 현장혁신회의를 진행한다. 그동안 추 이사장은 ‘공공시설의 가치 창출로 도시발전과 시민복리 증진’과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공간을 만드는 시민의 기업’이란 비전을 수립하고 시민행복 추구, 도시안전 구현, 경영혁신 창출, 사회가치 실현이라는 네 가지 핵심가치를 수립한 올해를 미래성장 동력 찾기 원년으로 잡았다.
아울러 안전중심의 조직과 역량강화, 선도적 혁신과 경영합리화, 지속가능한 사업과 기술개발, 사회적 가치와 일자리창출이라는 전략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원만하게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말 조직개편 절차도 마무리했다. 특히 공단은 지난 연말 인권경영위원회를 발족하고 선포식을 개최한데 이어 올초에는 공단 창립27주년을 맞아 기념식날 임직원 300명을 대상으로 추 이사장이 경영설명회를 40분간 직접 진행하기도 했다.
공단은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을 통한 예산절감으로 재정자립도 향상에 만전을 기하고 일자리 창출차원에서 노인 일자리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시설관리 위주에서 시민 만족도 향상과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또 황령터널 교통사고 저감을 위한 목표관리제 이행에 총력을 기울이고 주요터널 청소를 전·후한 터널 공기질 측정 및 관리방안을 강구해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알릴 예정이다. 주요 터널의 노후 시설물들은 시 재정 허용 범위 내에서 연차별로 적극 교체를 하기로 했다.
중앙공원을 비롯한 주요 도심공원·유원지에서는 부산시, 구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어르신 공원이용 문화운동’을 다양하게 전개하고 각 공원별 유휴지에는 ‘실버파크존’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시민과 함께하는 ‘공존의 숲’을 만들 계획이다. 시민공원의 경우 농협 숲 조성을 위한 NH농협 40억 기부와 좋은데이 숲 조성을 위한 무학의 2억5,000만원 기부 등과 연계해 시민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사업을 전개한다.
교량의 경우 광안대교 등 공단관리 교량을 대상으로 행사 전반 등 체계적인 관리를 하는 동시에 관광 자원화를 위한 장기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관광, 미디어, 교량, 홍보 분야의 전문가 및 시민단체를 바탕으로 한 자문위원을 위촉하고 수시로 자문위원회를 운영함으로써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를 세계적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지하도상가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가운영위원회를 통해 상인과 공단이 상생하는 위원회로 만들고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실내공기질 측정자료를 활용, 안전하고 쾌적한 지하쇼핑공간임을 널리 홍보하기로 했다. 또 지하철·소방서와 합동훈련 정례화와 지하도 연계 대형건물과 합동대응 체계구축으로 효율적 화재 진압과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근 시의회 업무보고에서 부산교통공사가 관리 중인 지하도상가를 공단에서 일원화해 운영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실무적으로 접근, 검토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마음스포츠센터 환경개선의 경우 향후 장애인협회와의 협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개선계획 수립시 반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거리공연, 문화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해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추 이사장은 “공단이 과거 시설물 관리 위주에서 벗어나 미래를 위한 핵심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시민이 행복한 도시공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이와 함께 시민중심의 스마트 안전도시 구현을 위해 앞장스서는 시설안전 전문 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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