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으로 몰려 구속됐다가 무죄를 받고 풀려난 전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39)씨가 당시 사건을 담당한 국가정보원 수사관들과 검사들을 고소했다. 유씨와 변호인단은 13일 불법감금·가혹행위·증거위조 등을 통해 간첩 조작을 한 혐의로 국정원 수사관 5명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유씨에 대해 허위증언을 한 탈북자 1명과 당시 수사·공판을 맡았던 검사 2명도 국정원의 간첩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고소했다. 이는 지난 8일 발표한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서 가혹행위와 증거조작 정황이 추가로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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