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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독거노인 6,000명에 반려식물 보급"

전년보다 사업 3배 확대

반려식물이 저소득층 독거노인의 고독사·우울증 완화에 보탬이 되면서 서울시가 관련 사업을 전년의 3배로 확대 추진한다.

서울시는 올해 65세 이상 저소득 독거노인 6,000명에게 반려식물을 보급한다고 13일 밝혔다. 구체적인 식물 종은 아이비·멜라니 고무나무·백량금으로,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을 대상으로 자치구 사회복지부서의 추천을 받아 보급될 예정이다.

반려식물 보급 사업은 지난 2017년 시작돼 매년 2,000개의 화분이 공급됐다. 올해 시비 2억원, 구비 1억원으로 관련 예산이 대폭 확대돼 사업 규모를 늘릴 수 있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가 반려식물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정책이 독거노인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효과가 검증됐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지난해 반려식물 보급 사업 참여 노인 33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우울감 해소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54%로 집계됐다. “외로움 해소에 도움이 됐다”거나 “실내환경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률도 각각 54%와 64%로 조사됐다. ‘본 활동에 재참여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가 53%, “대체로 그렇다”가 25%로 나타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독거노인들이 반려식물을 키우게 되면 물을 주거나 잎을 닦는 등의 신체 활동을 하게 돼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다. 공간에서 식물이 주는 정서적 안정 효과도 도모할 수 있다. 특히 반려식물을 보급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원예치료사가 정기적으로 자치구 생활관리사와 동행 방문해 식물 관리 방법을 안내해 어르신들이 마음에 위안을 얻는 효과도 볼 수 있었다.

송임봉 서울시 도시농업과장은 “반려식물 보급 사업은 도시농업을 통해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건강한 삶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체계적인 어르신 돌봄 효과는 물론 원예생산농가의 소득 증대, 원예치료사의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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