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박근혜 정부 때인 지난 2016년 6월 5개 지방자치단체장은 경남 밀양 신공항 건설과 김해공항 확장 중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을 냈다.
동남권 신공항 문제는 지난 18대 대선부터 뜨거운 감자였다. 문재인 당시 후보와 박근혜 후보 모두 이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후 2016년 6월 김해공항 확장으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19대 대선 후보 때 동남권 관문공항에 걸맞는 신공항 건설을 공약했다.
관련 지자체에서도 이를 앞다퉈 공약으로 내걸어왔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13일 부산 대개조 비전을 설명하며 24시간 이용가능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당선 직후에도 “김해신공항은 잘못된 정치저거 판단”이라며 “가독도신공항 재추진에 추호도 변함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당시 권영진 대구시장은 “가덕도는 공항을 만들 수 없는 곳이라는 결론이 났고 김해공항 확장, 대구공항 통합이전 사업이 집행 단계”라며 “광역단체장 당선자가 정부 정책을 뒤엎으려는 것은 국가 운영의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반발한 바 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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