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5년 연속으로 미국프로농구(NBA) ‘수입 킹’의 자리를 지켰다. 제임스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3일(한국시간) 집계해 발표한 2018-2019시즌 NBA 선수 수입 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제임스가 이번 시즌 8,870만달러(약 998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했다. 소득 중 3,570만달러는 구단에서 받는 연봉과 보너스이고 그보다 많은 5,300만달러가 광고 등 후원 계약에서 나왔다. 지난해 4년 총액 1억5,300만달러에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제임스는 나이키, 코카콜라, 고가의 헤드폰 브랜드 비츠 바이 닥터 드레 등을 후원사로 두고 있다. 포브스는 마케팅 회사와 엔터테인먼트 회사 등을 운영하는 사업가이기도 한 제임스의 자산가치를 4억5,000만달러(약 5,065억원)로 추정하기도 했다.
NBA 수입 랭킹 2, 3위는 각각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7,950만달러)와 케빈 듀랜트(6,500만달러)였다. 커리와 듀랜트 역시 연봉보다 후원계약 등 코트 밖 수입이 각각 4,200만달러와 3,500만달러로 더 많았다. 소득 톱10 중 연봉보다 부수입이 많은 선수는 이들 3명뿐이다.
이어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5,370만달러), 제임스 하든(휴스턴·4,740만달러)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이번 시즌 NBA 소득 상위 10명이 벌어들인 돈은 총 5억4,000만달러로 5년 전보다 1억8,000만달러 이상 늘었다고 덧붙였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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