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장 중 스트립바 방문 의혹을 받고 있는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직접 글을 작성해 해명에 나섰다.
최 의원은 지난 8일 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건 당일) 간 주점은 스트립바인 ‘파라다이스 클럽’이 아니었다”며 “2016년 당시 들어간 주점은 ‘릭스캬바레’로 이곳에서는 노출을 하더라도 상반신까지만 노출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파라다이스 클럽은 이미 오래 전에 폐쇄됐고 나스닥 상장업체인 릭스 그룹에서 인수해 새로운 형태로 개업했던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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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의원은 “사건 당일 주점에 간 사람은 영주시장과 시의회 의장, 한국계 뉴욕주 판사, 미국 변호사, 저와 국회 보좌관, 영주시청 직원 등 10명이었다”며 “저녁 식사 후 식당에서 2분 거리에 있는 곳에 간 것이다. 10여명이 주점에서 30분 정도 가볍게 술 한 잔 하고 나왔으며 비용은 전부 사비로 계산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또 “함께 있던 일행이 모두 공직자들이었는데 초저녁부터 스트립바에 가자고 가이드에게 강요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며 “릭스캬바레를 가기 위해서는 가이드를 강요할 필요가 없고 누구나 그냥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2006년 뉴욕 연수로 한국계 뉴욕주 판사와 변호사와 친분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위 두 사람이 두 번씩 확인해줬는데 현재 뉴욕법상 술을 파는 곳에서 옷을 다 벗는 스트립쇼가 금지돼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7일 최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대표발의자는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인 백혜련 의원이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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