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남쪽 국경을 넘는 걸 바라고 멕시코를 통해 올라오고 있다”면서 “우리는 추가로 군대를 보냈다. 필요하다면 인간장벽을 쌓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진짜 장벽이 있다면 그건 일어나지 않는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 장벽 건설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한 달 넘는 연방정부 셧다운을 감행했지만 별 소득이 없자 연일 장벽 건설 필요성에 대한 여론을 환기시키려 애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 장벽을 세우기 위해 ‘인간 장벽’ 발언을 한 것은 이날 오후 9시로 예정된 국정연설을 12시간 정도 앞두고 나온 것이다.
앞서 미 국방부는 멕시코 국경에 3,750명의 군인을 추가로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병력 배치로 멕시코 국경 보안 업무에 투입된 미군 병력은 4,35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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