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수가 보복운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민수는 31일 연합뉴스에 “최근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던 중에 이런 일이 알려져 시청자들께 죄송할 따름”이라면서 “검찰 조사에는 성실하게 다 협조했다. 억울한 면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민수는 “내가 1차선으로 주행하던 중 2차선에서 갑자기 ‘깜빡이’ 표시등도 켜지 않고 상대 차가 치고 들어왔다. 동승자가 커피를 쏟을 정도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내 차가 약간 쓸린 느낌이 났다. 상대도 2초 정도 정지했다가 출발한 거로 봐서 사고를 인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상대가 그냥 가기에 세우라고 경적을 울렸는데 무시하고 그냥 가더라. 그래도 기다렸다가 그 차 앞에 내 차를 세웠는데 시속 20~30㎞ 수준이었다. 이후 상대와 실랑이를 했는데 그쪽에서 내 동승자를 통해 ‘연예계 활동을 못 하게 해주겠다’ ‘산에서 왜 내려왔냐’고 막말을 했다고 해 나도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최민수의 보복운전으로 인해 수백만 원대의 수리비가 발생했다는 상대 운전자의 주장에 대해 “상대 차에 못으로 찍힌 것 같은 손해가 있었는데 내 차는 앞뒤 범퍼가 고무라 그런 흔적이 남을 수가 없다”면서 “더 시시비비를 따져봐야 할 부분”이라고 반박했다.
당시 최민수 차량에는 블랙박스가 제대로 연결돼 있지 않았으며, 상대측은 블랙박스가 있지만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민기자 ljm0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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