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김은희 작가의 신작 ‘킹덤’이 25일 공개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감독 김성훈)이 25일 전세계 공개된다. 한국시간으로는 오후 5시 공개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전세계 190여개국에 콘텐츠 서비스를 하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업체로, 많은 나라에 ‘킹덤’을 알릴 수 있게 되었다.
‘킹덤’은 ‘싸인’, ‘유령’, ‘쓰리 데이즈’, ‘시그널’ 등 장르물의 성공을 이끈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의 신작이다.
그가 2011년부터 구상했다고 밝힌 ‘킹덤’은 배고픔에서 시작된 이야기다. 배고픔을 그리고 싶었던 와중에 서구의 좀비를 착안했고, 국내 드라마 현재 심의 규정상 제대로 비주얼을 표현하기 힘들었다. 이에 넷플릭스와 손잡고 창작의 자유를 펼치게 됐다.
앞서 국내 작품이 넷플릭스를 통해 동시 서비스가 된 사례가 있었지만 ‘킹덤’처럼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국내 작품이 동시다발적으로 공개된 사례는 없었다.
기존의 드라마가 16부작이라는 규격화됐다면, ‘킹덤’은 애초부터 시즌제로 기획돼 시즌1은 6부작으로 짜여졌다. 김성훈 감독은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가장 다음 회가 기다려지는 정점에서 시즌1을 끊게 됐다”라며 전략적인 계획이었다고 발표했다.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조선이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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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은 왕세자 이창 역을 맡아 궁 밖에서 실제 백성들의 충격적인 모습과 마주하고 점차 바른 왕의 모습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배두나는 의녀 서비 역을 맡았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여성상이다. 류승룡은 이창과 부딪히며 갈등을 높이는 조학주 역을 맡았다.
‘킹덤’에서는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못지않게 중요한 배우들이 존재한다. 극 중 ‘역병 환자’라고 불리는 한국형 좀비들이다. 국내에서는 영화 ‘부산행’으로 대중적으로 다가온 좀비 캐릭터가 ‘킹덤’ 속에서는 어떻게 비춰질지 또 다시 주목 된다.
또한 조선시대라는 동양적인 이미지에 서구의 좀비 캐릭터의 외피로 어떤 비주얼이 구현될지도 관전 포인트 중에 하나다.
한편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측은 미공개 스틸 15종을 공개했다.
공개된 미공개 스틸에서는 압도적인 포스를 내뿜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먼저 역병으로 인해 혼란에 빠져버린 조선에서 한순간에 반역자로 몰린 ‘이창’은 깊은 수심에 빠지지만 이내 역병의 근원을 쫓기 위해 조선의 끝으로 향하며 왕세자로서의 카리스마와 리더쉽을 보여준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최재경기자 cjk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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