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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의 품격' 장나라, 흑화 풀가동 '짠내+오열' 열연 터졌다

/사진=SBS




‘황후의 품격’ 장나라가 엄마의 사망에 관한 진실을 마주하며 ‘흑화’를 풀가동, 실감나는 ‘오열 열연’으로 60분을 압도했다.

장나라는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에서 뮤지컬 무명 배우에서 순식간에 대한제국 황후 자리에 오른 오써니 역을 맡았다. 오써니는 온갖 고초 끝에 황실에 재입성한 후 자신을 좋아하게 된 황제 이혁(신성록)과 ‘복수 공동체’ 경호대장 천우빈(최진혁) 사이에서 묘한 삼각 러브라인을 시작하며 흥미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한 ‘황후의 품격’ 31, 32회에서 오써니(장나라)는 바자회 테러 사건 이후 늦게까지 자신을 보필한 천우빈(최진혁)에게 울컥하는 마음을 드러낸 상황. 뒤이어 황실로 자신을 찾아온 가족을 만난 오써니는 오금모(윤다훈)와 오헬로(스테파니 리)를 끌어안으며 단합했다. 기운을 충전한 오써니는 다음 날 아침 테러를 기획한 태후(신은경)를 찾아가, “며느리 죽이겠다고 아들까지 이용하는 건 부끄럽지 않으신가 보네요?”라고 일침을 놓은 후 “난 절대 소현황후처럼 죽어서 안 나가요! 당신 손으로 직접 뽑은 황후에게 뒤통수 제대로 맞는 꼴, 꼭 보여 드릴게요”라며 한층 독해진 면모를 드러냈다.

이후 오써니는 황태제 이윤(오승윤)의 고백을 통해 소현황후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됐고, 소현황후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겠다는 일념 하에 천우빈, 이윤, 변선생(김명수)과 다시 한 번 힘을 합쳤다. 그러던 중 아리(오아린) 공주 학대설로 또 한 번 언론의 구설에 오르게 된 오써니는 “한 나라의 태후마마 수준이 이렇게 추잡할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라고 일갈하며 태후에게 또 한 번 날을 세웠다. 그리고 그날 밤 오써니는 천우빈과 함께 태후의 ‘비밀의 화원’에 본격 진입, 수상한 쿠키통을 발견해 변선생에게 내용을 알렸다.

그런가하면 10년 전 오써니 엄마와 이혁의 수혈 순서를 바꿔치기했던 병원장의 ‘양심선언 기자회견’에 실패한 이윤은 오써니에게 당시 사건에 대해 면밀히 설명했다. 충격 받은 오써니는 “우리 엄마가, 이혁 그 자식 때문에 죽었단 말예요?”라며 눈물을 뚝뚝 흘렸고, 피가 거꾸로 솟은 채 황제전을 찾아가 그대로 이혁의 뺨을 날렸다. 당황하는 이혁에게 오써니는 “고작 이 따위로 살려고 울 엄마 죽인 거야?”라고 원망을 폭발시키며 “내가 너 끝까지 바닥으로 끌어 내릴 거야! 온 몸으로 벌 받는 꼴 꼭 보고 말거야!”라고 오열했다. 악다구니를 쓴 오써니는 황후전으로 돌아와 천우빈에게 “숨을 못 쉬겠어요, 이 황실에서 나가고 싶어요”라며 가슴을 쥐어뜯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결국 천우빈과 함께 궁궐 밖으로 나가 엄마의 생전 소원이었던 남산 전망대를 찾아간 오써니는 가슴을 치며 후회의 눈물을 흘린 후 “이제 나, 더 이상 당하고 살지 않을 거예요!”라고 핏빛 복수를 예고했다. 이후 궁궐로 복귀한 오써니에게 당시 상황을 해명하고 싶은 이혁이 찾아왔고, 이혁을 밀쳐내려는 오써니와 억지를 부리는 이혁이 실랑이를 벌이게 된 상태. 이때 천우빈이 이혁의 팔을 꺾은 후 “폐하의 동생이 되면 쓸 수 있다는 소원, 지금 쓰겠습니다! 황후마마, 그만 놔주십시오!”라고 말해 이혁을 충격에 빠뜨렸다. 더욱이 직후 “제가 좋아합니다, 황후마마를!”이라는 천우빈의 고백과 오써니의 놀라는 표정이 펼쳐지면서 극이 마무리됐다.

이날 방송에서 장나라는 온 몸으로 분노를 폭발시키는 처절한 열연으로 역대급 ‘흑화’를 가동하며 극을 쥐락펴락했다. 짠내와 오열이 뒤섞인 절절한 면모와 함께, 황제와 태후에 대한 복수심을 극대화하는 모습으로 후반부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폭발시킨 것. 한층 업그레이드된 ‘다크 써니’의 모습에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오늘 방송은 장나라의 분노와 눈물이 다 했다!” “오써니 또 한 번 ‘미친 흑화’ 가보자!” “삼각 로맨스 대폭발 엔딩! 두 남자를 흔든 오써니의 ‘마성의 매력’에 심쿵사!” 등 폭발적인 피드백을 쏟아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33, 34회는 16일(수) 밤 10시 방송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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