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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가이드 폭행’ 영상 보니 거짓말까지? 손사래만 쳤다더니 “안경 얼굴에 박힐 정도로 때려”

박종철 ‘가이드 폭행’ 영상 보니 거짓말까지? 손사래만 쳤다더니 “안경 얼굴에 박힐 정도로 때려”




박종철 경북 예천군의원이 해외연수 기간 중 여행 가이드를 폭행하는 폐쇄회로 (CC)TV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오늘 9일 KBS가 공개한 버스 CCTV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6시 13분께 박 의원은 버스 뒷좌석에 누워있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앞좌석에 앉은 가이드에게 간다.

이어 박종철 의원은 대화 중인 가이드의 얼굴을 오른손 주먹으로 때렸으며 가이드가 허리를 숙이고 손으로 얼굴을 막았지만, 박 의원은 또다시 가이드를 향해 주먹질한다.

박의원에게 맞은 가이드는 안경이 부러지고 얼굴에서 피가 났지만 버스 안에 있던 다른 예천군의원들은 박 의원의 폭행을 말리지 않았다.

이에 버스 운전기사가 나서서 박 의원을 말렸고, 그제서야 가이드 바로 뒷좌석에 앉아 있던 이형식 의장이 박 의원을 진정시키려 한다.



그러나 박 의원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어 “빡빡한 일정 탓에 말다툼을 하다 ‘그만하자’며 손사래를 치는 과정에서 가이드가 얼굴을 맞았다”고 해명했으며 이는 거짓으로 밝혀졌다.

한편, 가이드 B씨는 응급실에서 얼굴에 박힌 안경 파편을 빼낼 정도로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가이드 B씨는 일부 의원이 연수 중 여성 접대부가 나오는 술집에 데려다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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