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2∼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왕치산 중국 부주석이 회동할 전망이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왕 부주석이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과 무역분쟁과 관련된 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왕 부주석은 시 주석의 권력 기반을 다진 반부패 사정 운동을 이끈 인물로 시 주석의 ‘오른팔’로 불린다.
이번 다보스포럼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국 고위급 관료들이 총출동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우리가 중국과 합의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최고위급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타오원자오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차관급 무역협상에서 이뤄진 합의가 왕 부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동에서 확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휴전 기간인) 2월 말까지 이견을 좁히고 합의를 이루기 위한 과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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