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맨체스터 빅토리아 기차역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경찰을 포함해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성은 ‘알라’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날 오후 8시 50분께 맨체스터 빅토리아역에서 약 30cm 길이의 흉기를 휘둘러 60대 남성과 다른 여성이 부상을 입었다. 영국교통경찰(BTP) 소속 경관 한 명도 어깨를 찔렸다.
이들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노스웨스트 구급대는 “아주 심각한 상태”로 이들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범행을 저지른 남성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최루 스프레이를 맞은 뒤 체포됐다.
현장에 있던 BBC 방송의 프로듀서 샘 클랙은 남성이 “알라”라고 외치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남성이 “다른 나라를 계속해서 폭격하는 한 이런 종류의 일이 계속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빅토리아역은 사고 후 폐쇄됐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