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시안컵에 대비한 ‘최종 모의고사’인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변형 스리백’ 카드를 꺼내 든다.
벤투 감독은 한국시간으로 2019년 1월 1일 오전 1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바니야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득점기계’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내세는 3-4-2-1 전술을 선택했다.
스리백은 김영권(광저우 헝다)을 중심으로 좌우에 권경원(톈진 취안젠)과 김민재(전북)가 맡는다.
좌우 윙백은 황희찬(함부르크)과 이용(전북)이 담당하는 가운데 중앙 미드필더에는 정우영(알사드)-기성용(뉴캐슬)이 출전한다.
황의조의 뒤를 받치는 2선 공격진은 이청용(보훔)과 부상을 털어낸 황인범(대전)이 나서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낀다.
대표팀 사령탑 부임 이후 A매치 6경기 동안 줄곧 4-2-3-1 전술을 가동했던 벤투 감독이 스리백 카드를 꺼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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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스리백이지만 선발 명단을 들여다보면 언제든 포백으로 전환될 수 있는 조합이다.
오른쪽 윙백인 이용이 스리백 라인에 합류하면 전술은 곧바로 포백이 된다.
이러면 이청용과 황의찬이 좌우 날개로 이동하고, 자연스럽게 황인범은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게 돼 4-2-3-1 전술로 바뀌게 된다.
아시안컵을 대비해 경기 상황에 따라 스리백과 포백을 자연스럽게 바꿔가며 다양한 전술카드를 가동하겠다는 벤투 감독의 복안이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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