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27일 전주시 등에 따르면 얼굴 없는 천사는 이날 오전 9시7분께 ‘주민센터 지하주차장 입구에 가면 A4 용지를 담는 상자가 있다.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는 전화가 걸려가 현장에 가보니 상자와 돼지저금통이 있었다”는 전화를 걸어왔다.
그는 지난 2000년 첫 성금을 무명으로 기부한 이후 매해 연말이면 노송동주민센터 인근에 기부금을 놓고 사라졌다.
A4 용지 상자에는 “소년·소녀 가장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새해에도 힘내세요”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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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지난해까지 기부한 금액은 5억5813만8710원에 달한다.
노송동주민센터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얼굴없는천사가 놓고가 상자를 개봉하였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최재경기자 cjk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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