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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PMC’이선균, “장점이 분명한 영화 ·건강한 배우 하정우와 호흡..안 할 이유 없어”

배우 이선균이 영화 ‘PMC: 더 벙커’(이하 P MC)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26일 개봉을 앞둔 ‘PMC’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 에이헵(하정우)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되어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와 함께 펼치는 리얼타임 생존액션 영화다.

‘PMC’는 배우 이선균과 하정우의 첫 호흡, ‘더 테러 라이브’ 김병우 감독과 첫 만남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캡틴 에이헵 역할을 맡은 하정우와 이선균은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선균이 연기한 북한군 닥터 ‘윤지의’는 이유도 모른 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킹과 함께 납치된 인물로, 지하벙커 탈출을 위해 캡틴 ‘에이헵’(하정우)과 손을 잡게 된다.

배우 이선균/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속에서 이선균과 하정우는 극중에서 거의 만나지 못하고 영상으로 주로 소통을 한다. 이선균은 “비중이 더 많거나 역할이 컸다면 이 영화에 출연하지 못했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무무엇보다 김병우 감독, 하정우 배우와의 호흡, 퍼펙트스톰필름 제작사 대표와 꼭 한번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도 컸다.

“‘PMC’는 정우가 잘 끌고 가는 역할이기도 하고, 타이틀 롤이나 분량에 대한 욕심이 없이 시작한 작품입니다. 김병우 감독 및 하정우 배우들 모두 한번쯤 작업하고 싶은 분들이잖아요. 이 기회를 놓치면 이 기회가 바로 온다는 보장이 없어요. 저는 그게 가장 컸던 것 같아요. 제가 뭔가를 더 욕심 내고, 물리적으로 스케줄이 안 맞으면 피해를 주는건데, 여러가지가 맞았어요. 뒤늦게 합류했는데, 흔쾌히 함께하는 친구들이 양해를 해줬어요. 안 할 이유가 없었죠.”

이선균은 “‘PMC’는 장점이 분명한 영화이다”고 말했다. 설계가 굉장히 빠르게 된 시나리오를 보고 배우로서 호기심이 생겼다고 한다.

“언론 시사회 때 완성본을 처음 봤는데 100% 객관적으로 보지는 못 했어요. 지금 버전보다 더 빠른 버전의 편집본도 봤는데, 두번째 보니까 더 잘 보이는 게 있긴 해요. 영화 속에서 드론처럼 보이는 공이 어떻게 움직이고 보여질지에 대한 궁금증도 컸어요. 워낙 준비를 잘했고 설계를 너무 잘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

배우 이선균/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윤지의’(이선균)는 캡틴 ‘에이헵’과 거리상 떨어져 있기 때문에 단독으로 교신하는 장면들이 많았다. 특히 이선균은 좁은 벙커의 특성 상 교신하는 장면에서 직접 카메라를 들어야 하는 미션이 있었다. 제한된 공간에서 극한 상황을 생동감 있게 담기 위해 직접 카메라를 들기로 결정한 것.

“폭탄이 터지고 정신 없는 상황에서 카메라를 들고 제가 제 얼굴이 보이게끔 모니터 화면을 맞춰야 했다. 처음에는 이게 지금 맞게 들고 있는지 집중이 안 된 것도 있었지만, 최대한 리얼하게 보이게끔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게다가 지하 벙커 안에서 갇힌 상황이라 몸도 자유롭지 못해 힘든 점도 분명 있었어요. ”



이선균은 하정우와 함께 하면서 마라톤의 재미에 푹 빠졌다고 했다. 하정우의 손목에 있는 스마트워치가 이선균의 손목에서도 빛나고 있었다. 예전부터 걷는 걸 좋아하긴 했지만 이렇게 수치를 기록하며 걸은 적은 없었다고 한다. 하정우 덕분일까. 그는 만보 이상을 채우기 위해서 열심히 걷는다고 했다.

“스마트워치는 차니까 하게 돼요. 만보를 꼭 채워야겠다 다짐을 하게 되거든요. 사실 피곤할 때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늘 손목에 있으니까 보게 돼요. 만보는 채우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는거죠. 걸으니까 좋더라구요. ”

배우 이선균/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인간미 넘치는 배우 이선균은 하정우의 ‘건강한 에너지’를 배우고 싶다고 했다. 수개월 간 함께 영화를 찍으면서, 또 영화 홍보를 하러 다니면서 ‘하정우가 정말 건강한 사람이구나’란 걸 느낀다고.

“정우는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어요. 무엇보다 대단한 게 에너지를 지닌 친구죠. 그 친구가 다양한 연기 뿐 아니라, 화가 활동, 또 글도 써요. 그렇게 많이 걷기도 해요. 다 긍정적인 건강한 에너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봐요. (하정우)의 재능 위 꼭지점은 바로 건강한 에너지죠. 체력을 떠나서 건강한 에너지가 있어요.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친구죠. 자신이 하고 싶은 걸 추진하는 능력 역시 대단해요. 그런 점을 정말 배우고 싶어요.”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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